연 26만~59만 톤, 팔리기도 전에 버려진 옷

7월19일부터 유럽연합(EU)의 대형 기업은 팔리지 않은 의류·잡화·신발을 폐기할 수 없다. 유럽환경청 추산에 따르면 EU 시장에서 유통되는 섬유 제품의 4~9%, 연간 26만4,000~59만4,000톤이 소비자에게 팔리기도 전에 버려져 왔다. 만들어지고 한 번도 입혀지지 않은 채 사라진 옷들이다.
이번 금지는 2024년 발효된 지속가능제품 에코디자인 규정(ESPR) 아래 나온 첫 구체적 실행 조치로 꼽힌다. 적용 대상 기업은 폐기 대신 할인 판매를 포함한 재판매, 자선단체·사회적기업 기부, 수선·재정비·재제조 순으로 제품을 계속 순환시켜야 한다. 중견기업은 2030년부터 같은 규제를 적용받고, 소상공인과 영세업체는 이번 규정에서 제외된다.
폐기가 허용되는 경우는 안전 결함이 있거나 손상된 제품, 위조품, 자선단체가 인수를 거부한 물품 등으로 좁게 제한되며, 이 경우에도 재활용을 우선하는 폐기물 처리 순서를 따라야 한다. 예외를 적용한 기업은 증빙 자료와 연간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고, 위반 시 각국 당국으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관련 기록은 5년간 보관해 감독 당국의 점검에 대비해야 한다.
출처 · Fibre2Fashion, 「EU bans destruction of unsold clothes, footwear from July 19」
요지 야마모토, 사적인 스케치를 처음 공개하다

요지 야마모토가 신문지 위에 그린 스케치까지 공개한다. 그가 직접 이미지를 고른 첫 하드커버 드로잉북 'Yohji Yamamoto Drawings'가 Thames & Hudson을 통해 11월 17일 출간된다. 인쇄물로 정식 소개된 적 없는 사적인 스케치북이 처음으로 책의 형태를 갖추는 것이다.
책은 팔레 갤리에라 큐레이터 Alexandre Samson이 글을 쓰고, 그래픽 디자이너 Peter Saville이 편집 디자인을 맡았다. 신문지를 포함한 다양한 종이 위에 그려진 남녀 의류 스케치들이 실려, 완성된 컬렉션이 나오기 전 야마모토의 창작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불타는 코트, 웅크린 인물, 우아한 드레스 등 실루엣의 초기 발상들이 손끝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Samson은 앞서 마르탱 마르지엘라, 릭 오웬스의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다. 1981년 파리에 매장을 열며 블랙과 비대칭, 의도적 불완전함이라는 언어를 유럽 패션에 들여온 야마모토의 스케치가, 완성품이 아닌 손으로 쓴 기록으로 처음 공개되는 셈이다. 책은 11월 출간에 앞서 W. W. 노턴, 아마존, 반스앤노블에서 예약 판매 중이다.
출처 · Hypebeast, 「Yohji Yamamoto Opens His Private Sketchbook in a First-Ever Thames & Hudson 'Drawings' Book」
레퍼런스 수집과 시안 생성을 한 캔버스에서 잇는 무드보드
RealSnap의 무드보드는 시즌 컨셉을 기획하는 사람이 레퍼런스 이미지와 텍스트를 한 캔버스에 모아 비주얼 방향을 정리하는 기능이다. 데일리·런웨이·룩북처럼 톤이 다른 레퍼런스를 따로 자료로 정리해 회의에서 공유하고, 그 논의 결과를 다시 촬영 브리프로 옮겨 적는 과정 없이 모아둔 보드 자체가 이후 시안 생성의 입력이 된다.
룩북 디자이너나 브랜드 마케터처럼 시즌 초반 여러 무드를 오가며 방향을 좁혀야 하는 사람에게 해당하는 기능으로, 레퍼런스 정리와 시안 확인을 오가는 왕복이 줄어드는 지점을 본다.
화면 왼쪽에서 무드보드 프로젝트를 고르고 트렌드를 확인하며, 중앙에는 데일리·런웨이·룩북처럼 결이 다른 레퍼런스가 나란히 놓여 여러 무드를 한 화면에서 오가며 볼 수 있다. 오른쪽 레퍼런스 보드는 아직 비어 있는 상태로, Visual Intent·Visual Image 탭에 참고 자료를 채우면 그 내용이 이후 이미지 생성의 기준이 된다.
시즌마다 데일리·런웨이·룩북처럼 여러 컨셉을 비교하며 방향을 정해야 하는 팀, 특히 별도 협업 도구 없이 빠르게 시안까지 확인하고 싶은 소규모 브랜드라면 RealSnap 무드보드에서 레퍼런스 보드를 채워보는 것부터 시작해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