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 줄어든 자리에, 크리에이티브 두 명이 채워졌다

케이트 스페이드의 최근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0% 줄어든 약 2억2000만 달러(약 3060억 원)에 그쳤다. 이 회사가 택한 다음 수는 비용 절감이 아니라 영입이었다. 모기업 태피스트리는 8월 26일부로 조나단 손더스를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브랜드의 제품과 비주얼 전반을 이끄는 최고 책임자)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손더스는 최근까지 H&M 산하 & Other Stories의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로 재직했으며, 이전에는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캘빈클라인, 티파니앤코, 푸치, 알렉산더 맥퀸 등 유수의 하우스를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손더스는 케이트 스페이드 브랜드 대표 겸 CEO 에바 에르드만에게 직접 보고하며 제품 디자인과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총괄하게 된다. 태피스트리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영입을 '브랜드의 새 시대'라고 표현했고, 에르드만은 손더스와 함께 새 세대 소비자에게 '고양된 럭셔리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매장 비주얼까지 브랜드 전반의 톤을 새로 짜는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선은 단독 조치가 아니다. 케이트 스페이드는 지난주 로레알 출신 앨리슨 바디아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도 영입했다. 매출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크리에이티브와 마케팅 수장을 잇따라 교체한 셈으로, 브랜드 방향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두 사람이 각각 디자인과 마케팅에서 어떤 첫 결과물을 내놓을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출처 · Retail Dive, 「Kate Spade taps Jonathan Saunders as executive creative director」
연 5억 달러 마케팅 예산에 3천만 달러를 더 얹은 언더아머의 승부수

언더아머는 연간 약 5억 달러(약 6900억 원) 규모의 마케팅비를 지출한다. 여기에 올해 3천만 달러(약 415억 원)를 추가 투입한다고 지난 5월 밝힌 바 있는데, 첫 베팅으로 고른 건 신제품이 아니라 배우 프랑수아 아르노였다. 넷플릭스 하키 로맨스 시리즈 'Heated Rivalry' 주연인 아르노는 7월 23일부로 브랜드의 새 글로벌 앰버서더가 됐다.
아르노가 출연하는 신규 캠페인 'For When It's Hot'은 북미에서 통상 가장 무더운 주에 맞춰 이번 주 공개됐다. 광고는 차고에서 운동하는 아르노를 이웃들이 지켜보는 장면으로 구성됐으며, UA Vanish Elite·UA Icon Fleece·UA Sola·UA Reign XT 등 더위에 강한 소재의 'HeatGear' 제품군을 조명한다.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 매트 도닉은 아르노가 맡은 인물이 타인의 기준에 맞추기를 그만두고 스스로를 인정할 때 비로소 큰 성과를 낸다는 서사가 브랜드가 지향하는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은 CEO 케빈 플랭크가 강조해온 마케팅 전략 전환의 연장선에 있다. 그는 4분기 실적발표에서, 브랜드의 정체성은 제품에 있지만 정작 그 제품을 뒷받침할 만큼 강렬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새 아이템을 미는 대신 이미 존재하는 제품에 마케팅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마무리된 대규모 제품군(SKU) 축소와 맞물려, 성과 신뢰성과 브랜드 차별성을 가장 분명히 전달하는 제품·선수·스토리에 투자를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출처 · Retail Dive, 「Under Armour gets heated with François Arnaud」
AI 모델 얼굴로 완성하는 브랜드의 전속 얼굴
RealSnap의 AI 모델 얼굴은 얼굴 사진 한 장을 업로드하면 그 인상을 기준으로 5가지 변형 모델 얼굴을 만들어주는 도구다. Snap Tools 안에서 Upload Image에 사진을 넣고 Similarity 슬라이더를 원본에 가깝게 둘지(1) 더 다른 인상으로 벌릴지(10, Sibling) 조정할 수 있고, Model Prompt 칸에 원하는 인상에 대한 지침을 글로 덧붙일 수도 있다. 여기서 나온 얼굴은 Expression, Hair, Eye Shape, Eye Color, Nose, Lips, Face Shape, Skin, Age, Eyebrows 항목별로 다시 세부 변형을 만들 수 있고, 마음에 드는 결과는 Custom Model로 저장해 이후 다른 촬영에서도 같은 얼굴을 불러 쓸 수 있다.
특정 인물의 초상권 계약이나 섭외 없이도 시즌마다 같은 얼굴을 반복해서 내세우고 싶은 브랜드라면, 매번 다른 모델을 쓰는 대신 이 화면에서 얼굴 하나를 정해두고 그것을 룩북·스튜디오·로케이션 등 이후의 모든 스냅 작업에 이어 쓰는 방식을 시험해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