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 편이 부른 관광객 18% 증가

밀라노 도심 관광 명소를 찾은 외국인 발길이 최근 넉 달 새 18% 늘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개봉과 시기가 겹치면서 나타난 변화다.
밀라노 로디 몬자 브리안차 상공회의소 산하 조사기관이 5월 1일부터 7월 26일까지 영화 속 배경으로 쓰인 명소들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전 지역에서 외국인 방문이 늘었다.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카이롤리·팔라초 클레리치 일대로 28%였고,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갈레리아와 두오모 일대가 17%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외국인 관광객 중 유럽연합 국적이 52.3%, 비유럽연합 국적이 47.7%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3~2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프랑스(11.6~13.8%), 영국(8.5~10.6%)이 뒤를 이었다. 조사기관 측은 이번 증가세가 밀라노 도심 국제 관광의 구조적 성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으며, 올여름 외국인 방문객은 약 1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영화 한 편이 실제 도시의 관광 흐름까지 바꿀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출처 · FashionUnited, 「'The Devil Wears Prada 2' effect: 18 percent rise in foreign tourism at Milan film locations」
레드카펫이 영화 마케팅의 무대가 됐다

톰 홀랜드는 시사회 넥타이 매듭에 거미 모양 브로치를 달았다. 주연 배우의 시사회 의상 하나하나가 영화 마케팅의 연장선이 되고 있다는 신호다.
제니데이아와 스타일리스트 로 로치는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시사회마다 거미줄 모티프를 이어갔다. 로스앤젤레스 시사회에서는 거미 다리를 본뜬 조각적 장식이 달린 드레스를, 사흘 뒤 런던 시사회에서는 금속실로 거미줄 무늬를 그린 쿠튀르 가운에 다이아몬드 거미 브로치를 더했다. 도시를 옮겨가며 하나의 세계관을 이어가는 이런 방식은 영화 홍보의 새로운 전략으로 자리잡았다.
반면 스타일리스트 미카엘라 얼랭어는 의상처럼 보이는 순간 오히려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본다. 그가 선호하는 방식은 색상과 실루엣만으로 은근히 캐릭터를 암시하는 절제된 스타일링이다. 영화 '오디세이'에서 헬레네를 연기한 루피타 니옹오에게는 그리스풍 시폰 드레스 대신 옆선에 조각적 컷아웃을 낸 은색 가운을 입혀, 노골적인 재현 없이도 캐릭터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출처 · Glossy, 「As Zendaya spins another 'Spider-Man' fashion story, has method dressing gone too far?」
로케이션 스냅. 구글 거리뷰 한 장이 로케이션 헌팅을 대신한다
RealSnap의 로케이션 스냅은 구글 거리뷰에서 고른 실제 장소를 배경 삼아 착장 컷을 만드는 기능이다. 해외 로케 촬영 분위기가 필요한 브랜드 마케터나 룩북 디자이너가 주로 찾는다.
장소 섭외와 현지 촬영진 조율, 항공·숙박을 포함한 출장 일정을 거치지 않고도 원하는 도시의 거리와 랜드마크를 배경 후보로 골라볼 수 있어, 기획 회의에서 실제 결과물을 보기까지 걸리던 대기가 짧아진다. 시즌마다 다른 도시 감성이 필요하지만 해외 출장 예산을 매번 확보하기 어려운 소규모 브랜드나 1인 셀러에게 특히 쓸모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