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그대로, 포즈와 배경은 AI가 다시 그렸다

모델 프란체스카 푸졸스는 2024년 9월 촬영에는 동의했지만, 실제 광고에 쓰인 사진 속 머리카락과 의상, 몸의 자세, 배경은 그날 찍은 원본과 달랐다. 얼굴과 신체적 특징만 그대로 유지된 채 나머지는 모두 AI로 새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그녀가 2026년 6월 뉴욕주 법원에 낸 소장의 핵심 주장이다.
푸졸스 측은 당시 계약이 기존 사진의 일부 보정은 허용했을 뿐, 완전히 새로운 AI 생성 이미지 제작까지 승인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반면 Rainbow는 최근 낸 기각 신청서에서, 모델계약서가 사용된 기술과 무관하게 이미지를 변형·합성할 폭넓은 권리를 이미 자사에 부여했다고 반박했다.
이번 사건은 AI 기술 자체의 위법성보다, 수년 전 체결된 표준 모델계약서 문구가 AI 생성 이미지까지 포괄하는지를 가리는 초기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서의 '변형·합성' 조항만으로 완전히 새로운 AI 이미지까지 포함되는지는 결국 법원의 해석에 달려 있다.
출처 · The Fashion Law, 「Rainbow Says Existing Model Releases Already Cover AI-Generated Ads」
AI Model Face. 얼굴 자산을 저장해 화보마다 다시 쓴다
RealSnap의 AI Model Face는 얼굴 사진 한 장으로 여러 변형 얼굴을 만들어 저장해두고, 이후 룩북·스튜디오·로케이션 등 어떤 스냅 작업에도 같은 얼굴을 반복해 불러 쓰게 하는 도구다. 브랜드 전속 가상 모델을 운영하려는 마케터나 시즌마다 여러 화보를 소화해야 하는 룩북 디자이너가 주로 쓴다.
매 촬영마다 모델을 새로 섭외하고 초상권 계약 범위를 다시 확인하는 절차 대신, 한 번 만든 얼굴을 커스텀 모델로 저장해두면 이후 작업에서는 그 얼굴을 불러 쓰기만 하면 된다. 포즈·배경·의상이 매번 달라져도 얼굴 쪽 재계약·재섭외를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실촬영 기반 제작과 다르다.
이 화면에서 하는 일은 얼굴 사진 한 장을 올리고 유사도 정도와 원하는 세부 방향을 지정하는 것뿐이다. 표정·눈매·헤어 같은 항목을 골라 다섯 개의 얼굴 후보를 한 번에 받아볼 수 있어, 모델 후보군을 여러 번 섭외해 비교하는 과정을 줄여준다.
다섯 개 후보 중 하나를 골라 저장해두면 이후 화보 작업에서 같은 얼굴을 소스로 다시 불러 쓸 수 있다. 매번 새 모델 얼굴을 준비하는 대신, 저장된 얼굴 자산 하나를 여러 컷에 걸쳐 일관되게 재사용하는 흐름이다.
RealSnap의 AI Model Face로 만든 얼굴은 이후 룩북이나 로케이션 스냅에서 그대로 불러 쓸 수 있어, 브랜드 전속 가상 모델을 운영하려는 팀이나 매 시즌 여러 화보를 소화해야 하는 소규모 룩북 디자이너에게 특히 맞는 도구다. 저장해둔 얼굴 하나로 이번 시즌 화보 몇 컷을 이어서 만들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