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로 다시 태어난 두 번째 향수

레어뷰티가 두 번째 향수 캠페인의 무대로 고른 곳은 매끈한 스튜디오가 아니라 이끼로 뒤덮인 숲이었다. 셀레나 고메즈가 2020년 설립한 이 브랜드는 그리스 신화 속 님프의 이미지를 자기 발견의 은유로 삼아, 새 글로벌 캠페인이자 신제품 향수의 이름을 '레어 비기닝스'로 정했다. 45초 영상은 감독 한스 노이만이 연출했고, 스튜디오 세트를 꽃과 베일로 덮인 천으로 감싸 그 위에 영상을 투영하는 방식으로 완성했다.
이번 캠페인은 2024년 레어뷰티의 첫 글로벌 캠페인 '에브리 사이드 오브 유'를 만들었던 대행사 프레드앤파리드 파리와 다시 손잡은 결과물이다. 소셜, 옥외광고, 리테일 매장, 유료 디지털까지 전 채널에 걸쳐 전개되며, 첫 브랜드 앰버서더로는 프라임비디오 드라마 '오프 캠퍼스'에 출연한 배우 엘라 브라이트가 발탁됐다.
2020년 설립된 레어뷰티는 현재 기업가치 약 27억 달러(약 3.7조 원)로 평가받는다. 이번 캠페인은 향수 신제품 출시와 함께 진행되며, 유명 창업자의 인지도보다 신화적 서사를 앞세운 연출이 특징이다.
출처 · Retail Dive, 「Rare Beauty draws inspiration from Greek mythology for global campaign」
"이야기를 현실과 다시 잇고 싶었다" 캐나다구스의 실험

소비자 46%는 요즘 접하는 미디어와 콘텐츠에서 자연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2025년 9월 브리티시컬럼비아 관광청이 내놓은 이 조사 결과를 근거로, 캐나다구스는 새 마케팅 플랫폼 '내추럴 인텔리전스'를 시작했다. 폭풍을 좇는 스톰 체이서, 버섯을 연구하는 생물학자 등 현장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토네이도, 분화하는 화산, 거친 물살 위 카약, 산악 패러글라이딩 영상과 함께 인스타그램과 틱톡에 공개한다.
빅토리아 프리먼 캐나다구스 글로벌 마케팅 SVP는 브랜드의 이야기를 실제 세계와의 연결로 다시 가져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극지방용 아웃도어 브랜드라는 과거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계절 전체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캠페인의 배경에는 세대 변화도 있다. Z세대는 같은 나이였을 때의 X세대보다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구스는 이번 여름부터 연말까지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이어가며, 캠페인을 2027년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출처 · Retail Dive, 「Inside Canada Goose's journey to reconnect with nature」
무드매치. 문장 하나로 늘어나는 룩북 컷
RealSnap의 무드매치는 무드보드 안에서 캠페인·룩북·데일리 같은 목적을 먼저 고르고, 원하는 장면을 문장으로 적어 그 느낌의 이미지를 만드는 기능이다. 룩북 컨셉을 짜는 브랜드 마케터나 소규모 팀의 비주얼 담당자가 주로 쓰는 화면으로, 레퍼런스 사진을 모으거나 촬영지를 섭외하는 절차 없이 원하는 서사를 문장 하나로 확인해볼 수 있다.
이미 만들어진 룩 카드들 옆에 새 문장을 더하면, 시즌마다 촬영 회차를 새로 잡지 않고도 같은 목록 안에서 분위기가 다른 컷을 늘려갈 수 있어 짧은 주기로 컨셉을 바꾸는 팀에 특히 유용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