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DA 수상 디자이너가 대형마트 매대에 오른다. Target의 2026 협업 릴레이

2015년 CFDA 스와로브스키 여성복상을 받은 디자이너의 옷이, 이번엔 부티크가 아니라 대형마트 Target 매대에 오른다. Target이 디자이너 Rosie Assoulin과 함께 패션과 홈 상품을 아우르는 한정판 컬렉션을 공개했다. 하이엔드 패션을 대중가로 끌어내리는 이 방식은 2003년 Isaac Mizrahi와의 협업에서 시작된 Target의 오랜 전통이다.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가 진행 중인 다년 턴어라운드의 한 장면이다. 올해 Target은 4월 DTC 수영복 Andie, 이달 초 LoveShackFancy, 7월 프리미엄 홈 라인 Parachute의 두 번째 컬렉션까지 협업을 잇달아 내놨고, Assoulin은 그 연장선에 있다. 조직도 함께 바꿨다. 5월 SoHo 매장 리뉴얼을 이끈 Tara Russell을 머천다이징·의류·액세서리 수석부사장으로, Kate Spade 협업을 주도한 Gena Fox를 디자인 수석부사장으로 앉혔다.
Russell은 이번 협업을 Target의 '머천다이징 권위'를 보여주는 사례로 규정하며, 고객이 자기 것으로 소화할 수 있는 '신선한 디자이너풍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행보의 배경에는 다음 달 종료되는 Ulta와의 5년 파트너십, 그리고 Forever 21·Clarks·JanSport 등을 새로 들인 초대제 마켓플레이스 확장이 있다.
출처 · Retail Dive, 「Target debuts Rosie Assoulin collab」
10개월간 미디어 가치 2억 7,200만 달러. Lacoste가 협업에 올인한 결과

2025년 1~10월 열 달 동안 Lacoste가 만들어낸 미디어 임팩트 가치(MIV)는 2억 7,200만 달러(약 3,800억 원)에 이르렀다. 매출이 아니라, 브랜드가 매체·인플루언서·셀럽을 통해 얻은 '노출의 값'을 환산한 지표다. 1933년 테니스 선수 René Lacoste가 세운 이 브랜드는 협업과 디지털 콘텐츠로 낡은 이미지를 빠르게 갈아치우는 중이다.
핵심 동력은 앰배서더 캠페인이다. 사진가 Tyler Mitchell이 찍은 'Play With Icons'에는 Novak Djokovic, Venus Williams, 배우 Adèle Exarchopoulos, 가수 Wang Yibo 등이 등장한다. 이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만든 화제는 그대로 수치로 돌아왔다. 같은 기간 Adèle Exarchopoulos가 189만 달러, Wang Yibo가 179만 달러의 MIV를 브랜드에 안겼다.
오프라인 이벤트도 같은 공식을 따랐다. Lacoste는 파리패션위크 마지막 일요일, French Open의 상징인 Roland-Garros 클레이코트를 런웨이로 바꿨다. 이 쇼는 파리패션위크 상위 20개 브랜드 중 7위, 1,790만 달러의 MIV를 기록했고 프론트로에 앉은 오스카 배우 Adrien Brody가 화제를 키웠다. 전체 성과에서 프랑스가 6,700만 달러로 최대 시장을 차지했다.
출처 · Launchmetrics, 「Lacoste's Winning Marketing Strategy」
배경이 될 장소를 입력값으로 다루는 로케이션 스냅
RealSnap의 로케이션 스냅은 구글 거리뷰에서 고른 실제 장소를 배경으로 모델 착장 컷을 만드는 기능이다. 한 벌의 옷이 어디에 서 있느냐에 따라 같은 착장도 다른 이야기를 만든다 — 배경이 되는 장소 자체를 하나의 입력값으로 다루는 것이 이 기능의 출발점이다. 모델 얼굴, 입힐 의류, 배경이 될 장소를 각각 지정하면 세 요소가 한 화면 안에서 조합된다.
현지에 직접 가 찍기 어려운 거리나 광장을 화보의 무대로 쓰고 싶을 때, 또는 시즌 캠페인이 특정 도시의 공기와 질감을 필요로 할 때 이 방식이 쓸모를 갖는다. 장소를 바꿔 끼우면 같은 착장을 서로 다른 배경 위에서 반복해 볼 수 있어, 어느 장소가 옷을 가장 잘 살리는지 견주는 단계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