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붙은 데님 넷, 시즌마다 새로 안 만든다

타미힐피거가 2026년 가을·겨울 캠페인 '올웨이즈 데님'의 얼굴로 모델 로미오 베컴을 선택했다. 캠페인은 뉴욕 마크 호텔에서 촬영됐고, 로미오 베컴은 네덜란드 모델 야스민 베이날덤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모델이 아니라 데님 자체에 있다. 브랜드는 남성용 배기진 '테오'와 스트레이트진 '도버', 여성용 하이웨이스트 '사라'와 로우라이즈 '데이지' 등 네 가지 핏에 각각 고유한 이름을 붙였다. 매 시즌 새로운 스타일을 내놓는 대신, 이름 붙은 핏을 반복해서 파는 방식에 가깝다.
결과적으로 브랜드는 시즌마다 데님을 새로 기획할 부담 없이 같은 핏의 재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 해당 컬렉션은 타미닷컴과 타미힐피거 매장, 일부 도매 파트너를 통해 이번 시즌 동안 판매된다.
출처 · FashionUnited, 「Tommy Hilfiger casts Romeo Beckham for fall denim push」
모델 대신 NFL 선수를 세운 데님 캠페인

아버크롬비앤피치가 가을 데님 캠페인 '데님 메이드 아이코닉'의 전면에 프로 미식축구 선수를 세웠다. 뉴욕 자이언츠의 쿼터백 잭슨 다트와 와이드리시버 말릭 네이버스가 모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팔로마 엘세서와 함께 뉴욕에서 촬영에 참여했고, 사진은 캐스 버드가 맡았다.
이번 캐스팅은 우연이 아니다. 아버크롬비앤피치는 2025년 말 NFL과 복수 시즌 계약을 맺고 공식 패션 파트너가 됐고, 이번 캠페인으로 그간 쌓아온 스포츠 전략을 회사의 최대 매출 카테고리인 데님까지 확장했다.
이번 가을 데님 컬렉션은 사이즈 23부터 39까지 아우르는 120개 스타일로 구성되며, 커브 러브 핏도 포함된다. 스타 마케팅과 폭넓은 사이즈 구성을 함께 내세워 핵심 카테고리 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출처 · FashionUnited, 「Abercrombie leans on NFL players to defend its denim franchise」
AI 모델 얼굴로 만드는 브랜드 전속 가상 모델
RealSnap의 AI 모델 얼굴은 얼굴 사진 한 장을 업로드해 새로운 얼굴 변형을 생성하고, 마음에 드는 얼굴을 커스텀 모델로 저장해 이후 화보 작업에 반복해서 불러 쓰는 기능이다. 패션 화보나 룩북을 정기적으로 만드는 브랜드 마케터, 상세컷 담당자가 쓸 수 있다.
캠페인 얼굴을 매번 새로 구하려면 섭외와 계약, 초상권 협의 같은 절차가 그때마다 따라붙는다. 한 번 만든 얼굴을 저장해두면 이런 절차를 다시 거치지 않고 다음 화보에도 같은 얼굴을 이어 쓸 수 있다. 특히 시즌마다 여러 캠페인용 얼굴이 필요하거나 모델 섭외 예산이 빠듯한 소규모 팀에 맞는 방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