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맞은 코펜하겐, '깔끔함'과 결별하다
지난 8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린 코펜하겐 패션위크가 스무 번째 해를 맞았다. 34개 컬렉션이 SS27 시즌 비전을 공개했는데, 무대를 채운 건 정돈된 실루엣이 아니라 일부러 어긋낸 조합이었다. 20년을 지나며 이 도시의 패션위크가 표방해온 '깔끔한 미니멀리즘'도 이번 시즌에는 자리를 내줬다.
카프리 레깅스 위에 오버사이즈 러플을 겹치고, 익숙한 옷장 아이템을 비틀어 다시 짜맞추는 방식이 런웨이 곳곳에서 반복됐다. 색감은 크림빛이 도는 바닐라 톤이 중심을 잡았고, 동물무늬가 포인트로 자주 등장했다. By Malene Birger가 몇 시즌 만에 런웨이로 복귀하고 Collina Strada가 이번 시즌 처음 무대에 오르는 등, 20년째를 맞은 행사다운 폭넓은 스펙트럼도 함께 드러났다.
조각난 비례와 예상 밖의 프린트, 과거를 소환하는 디테일이 뒤섞인 것이 이번 SS27의 핵심이다. 20년 역사를 지나온 코펜하겐 패션위크가 '깔끔한 옷장'이라는 익숙한 공식 대신 '충돌하는 레이어'를 다음 시즌 화두로 던진 셈이다.
출처 · FashionUnited, 「Copenhagen Fashion Week SS27 trends: Collina Strada, Henrik Vibskov, Baum und Pferdgarten and more」
thisisneverthat이 가을 컬렉션에 담은 건 '90년대'였다

국내 스트리트웨어 레이블 thisisneverthat이 2026년 가을 컬렉션의 첫 드롭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을 관통하는 건 신소재가 아니라 오히려 오래된 것, 워싱으로 낡힌 원단과 레트로 애슬레틱 무드였다. 90년대 서브컬처 감성을 기반으로 삼아온 브랜드 정체성이 이번 시즌에도 고스란히 이어진 셈이다.
겉옷은 방수·방풍 기능성 원단인 PERTEX® SP 소재의 리버서블 윈드브레이커가 중심을 잡았고, 버건디·다크브라운·인디고 등 가을빛으로 워싱한 데님 셔츠, 폴로 셔츠, 그래픽 티셔츠가 그 위아래를 채웠다. 하의는 더스티 네이비·브라운·워시드 블루 톤의 루즈핏 데님으로, 기능성 아우터와 빈티지 무드의 데님을 겹쳐 입는 레이어링이 이번 드롭의 핵심 스타일링으로 제시됐다.
레트로 무드의 소재와 오늘의 스트리트 실용성이 겹겹이 쌓인 게 이번 드롭의 완성형이다. 컬렉션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함께 판매된다.
출처 · Hypebeast, 「thisisneverthat Delivers Its First Fall 2026 Drop」
같은 모델, 같은 포즈로 상하의만 바꿔보는 Full Replace
RealSnap의 의상 전체 교체(Clothes Swap - Full Replace)는 이미 만들어둔 모델 착장 이미지의 상의와 하의를 업로드한 다른 의류로 통째로 바꿔주는 도구다. 상세컷을 여러 벌 준비해야 하는 쇼핑몰 운영자나 시즌마다 조합을 바꿔 보여줘야 하는 룩북 담당자가 주로 쓴다.
매번 새 모델을 섭외하고 포즈를 다시 잡는 대신, 한 장의 착장 이미지를 기준 삼아 옷만 바꿔 끼우면 되는 방식이라 재촬영과 촬영 일정 조율에 드는 수고가 줄어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