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부작 로맨틱코미디, 광고를 대신하다

미국 패션 렌탈 플랫폼 Nuuly가 상품 화보나 배너 광고 대신 12부작 드라마를 내놓았다. 'Heart On My Sleeve'라는 제목의 이 시리즈는 20대 중반 미술 교사가 매회 다른 인물과 데이트를 하는 1분짜리 로맨틱 코미디로, 데이트 상대 다수를 실제 인플루언서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맡아 연기해 출연진만 76명에 달한다.
연출은 필름메이커 Milky Tran이 맡았고, 주인공은 배우 겸 코미디언 Wally Baram이 연기한다. 제작은 Sephora, Glossier, Farfetch 등과 작업해온 광고 에이전시 Dayna's House가 맡았으며, 극 중 인물들은 매회 Nuuly에서 대여한 옷을 입고 데이트에 나서 광고 카피가 아니라 이야기 속 장면으로 옷을 보여준다.
URBN 산하 Nuuly는 최근 2년간 렌탈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했고, 이번 시리즈는 그 성장세를 소셜미디어의 광고 피로도를 뚫는 새로운 방식으로 이어가려는 시도다. 전통적인 배너·상품 광고 대신 서사가 있는 짧은 드라마로 옷을 노출하는 쪽을 택한 셈이다.
출처 · Glossy, 「Nuuly aims to break through the social media noise with a new branded rom-com microdrama」
'90년대 뉴욕 로맨스'로 브랜드를 다시 쓰다

애슬레저 브랜드 Rhone이 성과 지표 중심의 퍼포먼스 마케팅에서 벗어나 브랜드 이미지 구축으로 방향을 틀었다. 새 캠페인 'A Love Letter to NYC'는 199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에서 영감을 받은 30초 분량의 히어로 영상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지난해 11월 노스페이스에서 5년 넘게 일하다 합류한 최고마케팅책임자(CMO) Bethany Evans는 퍼포먼스가 단순한 운동 성과가 아니라 사람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뜻한다고 설명하며, 이번 캠페인이 브랜드의 무브·플레이·리브 세 제품 라인을 모두 아우른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TV, 커넥티드TV, 소셜미디어, 다이렉트메일, 인쇄, 옥외광고와 매장·디지털 경험까지 아우르며, 뉴욕 3개 매장 인근 Citi Bike 정류장을 활용한 오프라인 활동도 포함된다.
출처 · Retail Dive, 「Rhone CMO on marketing at an inflection point for the apparel brand」
RealDrop Clip. 상품 사진 한 장을 짧은 영상 여러 버전으로 확장한다
RealDrop의 Clip은 이미 촬영해 둔 룩북·상품 컷 한 장에 이펙트와 프롬프트를 적용해 짧은 AI 영상으로 바꾸는 기능이다. 상품 상세컷을 관리하는 실무자나 브랜드 마케터가 별도로 영상 촬영을 잡지 않고도, 정지 이미지를 릴스·틱톡용 영상 소재로 옮길 수 있다.
여러 버전을 만들 때도 사진마다 다시 촬영하거나 편집 파일을 따로 관리할 필요 없이, 같은 화면의 슬롯에 이펙트·생성 모델을 바꿔가며 나란히 쌓아 비교하는 방식이라 소재 테스트에 드는 왕복이 줄어든다.

이 화면 하나에 입력 이미지, 이펙트·생성 모델 선택, 프롬프트 입력, 그리고 여러 버전을 나란히 만들 수 있는 4칸 슬롯이 함께 있다. 상품 사진을 올린 뒤 이펙트와 모델을 바꿔가며 같은 자리에서 여러 버전을 순서대로 준비해 볼 수 있어, 버전마다 파일을 옮기거나 다른 프로그램을 오가는 과정이 줄어든다.
RealDrop의 Clip은 촬영 일정을 다시 잡지 않고도 갖고 있는 상품 사진을 영상 소재로 확장하려는 팀에 맞는 기능이다. 시즌마다 여러 톤의 광고 소재를 실험해야 하지만 영상 촬영에 쓸 예산과 인력이 넉넉하지 않은 소규모 브랜드나 1인 셀러라면, 갖고 있는 룩북 컷을 Clip에 올려 이펙트와 프롬프트를 바꿔가며 몇 가지 버전을 만들어 보는 것부터 시작해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