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모델이 사라진다면, 패션 브랜드는 무엇을 잃는가

모델 프란체스카 푸졸스는 자신의 얼굴이 동의 없이 AI 화보 제작에 쓰였다며 레인보우 USA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패션 브랜드 대부분이 소비자용 콘텐츠 제작을 미국에 서버를 둔 폐쇄형(비공개) AI 모델 하나에 의존하는 구조라, 이런 소송이 잇따를 위험은 업계 전반에 걸쳐 있다.
위험은 소송에서 그치지 않는다. 앤트로픽의 프론티어 모델 '페이블 5'처럼, 브랜드가 의존하던 AI 모델이 예고 없이 서비스를 중단한 사례도 나왔다. 제작 파이프라인 전체를 하나의 폐쇄형 모델에 걸어 둔 브랜드일수록 법적 분쟁이나 지정학적 변수 하나에 그대로 노출된다.
H&M은 이런 위험을 먼저 대비한 사례로 꼽힌다. 모델의 동의와 소유권 조항을 계약에 명시해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 뒀고, 콘텐츠를 새로 제작할 때마다 초상권 협상을 다시 거칠 필요를 줄였다. 같은 위험에 노출된 다른 브랜드들과 달리, 계약 단계에서부터 법적 분쟁 소지를 줄여 둔 셈이다.
출처 · The Interline, 「What If The Models Go Away?」
AI Model Face, 초상권 재협상 부담을 줄이는 전속 가상 모델
RealSnap의 AI Model Face는 얼굴 사진 한 장으로 브랜드 전용 가상 모델을 만들어 저장해 두는 기능이다. 브랜드 마케터나 룩북 제작 담당자가 화보를 만들 때마다 새 모델을 섭외하는 대신, Snap Tools에서 한 번 만들어 저장한 얼굴을 이후 여러 화보 작업에 반복해서 불러 쓸 수 있다.
실제 인물을 매번 새로 캐스팅하고 그때마다 사용 범위를 협의하는 대신, 기준 얼굴로 만든 AI 모델 얼굴 하나를 저장해 두면 다음 화보를 만들 때 모델 섭외와 초상권 협의를 처음부터 다시 거칠 필요가 줄어든다.
이 화면 하나에 기준 얼굴 등록, 닮은 정도 설정, 생성된 얼굴 후보 비교·선택까지 이어져 있다. 선택한 얼굴은 Refine Details에서 표정·헤어·눈매 같은 세부 항목만 따로 조정할 수 있어, 매번 처음부터 새 얼굴을 만들지 않고 이미 고른 모델을 다듬어 저장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RealSnap의 AI Model Face로 저장한 얼굴은 이후 룩북·스튜디오·로케이션 등 다른 화보 제작에도 같은 모델로 반복해서 불러 쓸 수 있다. 시즌마다 여러 화보를 만들어야 하는 브랜드나 전속 모델을 따로 기용하기 어려운 소규모 팀이라면, 한 번 만들어 둔 얼굴로 다음 화보 작업을 시작해볼 만하다.



